한국기업데이터, 매출액 1000억 돌파…역대 최대 실적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송병선)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1006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현 경영진 취임 전인 2017년 대비 3년 만에 약 66% 증가한 수치다.

회사 매출액은 2017년까지 500억~600억원대 선에서 머물렀으나 송병선 대표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취임 첫 해인 2018년 653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19년 825억원, 지난해 1006억원으로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9년 기업CB업계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다시 한 번 도약하며 업계 선두기업 위치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달성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성장세 유지에는 데이터 분야 신사업이 크게 확대된 이유가 컸다. 지난해 회사는 '지역산업경제 생태계 플랫폼' 즉, 대시보드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정부·지방자치 단체 등에 제공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특화 조기경보서비스와 중소기업 미래 성장성 평가모형 개발 등 데이터 기반 신상품 개발에 역점을 뒀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개인CB업계에 진출한 이후 개인과 개인사업자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CB사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남 논현동에 오픈한 신사옥에서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금융·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신사업 개발과 서비스 개선, 조직 효율화 등 임직원들이 함께 협력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데이터 사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개발해 2025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