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BI에 결제대행 업무 추가 검토"...온라인 中企 만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가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을 대행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온라인 수출기업 크레이드인터내셔널을 방문해 온라인 수출기업과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 장관은 직접 자사몰을 통해 수출하는 기업은 결제 업무 수행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해야 하는 애로가 있다는 호소에 “BI 혜택은 받는 기업 수가 적으니 컨셉을 바꿔주면 좋겠다”면서 “BI가 현지법인을 대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교체를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도 “현재 BI에 결제 기능은 없는데 BI가 특정 기업의 지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토해 회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성과가 급증함에 따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레이드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해외진출 플랫폼 분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에서 온라인수출의 성장잠재력은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수출기업 크레이드인터내셔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수출기업 크레이드인터내셔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