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닉스코리아 유한회사 전환…"한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생태계 만들 것"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이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뉴타닉스 제공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이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 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뉴타닉스 제공

뉴타닉스코리아가 올해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한국 시장 성장률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고객 수와 연간 수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성장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타닉스코리아는 지난해까지 지사였다가 지난 1일부터 유한회사로 전환됐다. 김 사장 역시 기존 지사장에서 사장으로 직함이 바뀌었다. 회사 측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타닉스가 올해로 3년째 발간하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를 보면 향후 5년 이내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한국 기업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49%)보다 22%P 높은 수치다.

김 사장은 “정보기술(IT)을 비용 측면이 아닌 전략 관점에서 고려하는 국내 기업도 70%로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평균(76%)에 비해 다소 뒤쳐졌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하이버컨퍼지드인프라(HCI)는 기업이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뉴타닉스 조사 결과 이상적 IT 운영 모델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은 기업은 86%였다. 코로나19 여파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늘렸다고 응답한 기업도 46%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향후 5년간 37%p 이상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기업은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를 지원하지 않는 데이터센터를 처분하면서 HCI를 도입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통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 가는 과정에서 기업이 HCI를 도입하는 중”이라면서 국내 기업 역시 클라우드 전략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했다.

국내 기업의 향후 12~18개월간 IT 인프라 우선순위는 △5세대(5G) 이동통신 구현 54%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배포 53% △IT 인프라 개선 45% 순이었다.

국내 솔루션 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해 뉴타닉스코리아 파트너사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김 사장은 “한국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한국 기업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고객이 효율성, 민첩성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성장했다”면서 “올해 HCI를 통해 활황을 맞은 리테일 부문 등 고객 효율을 높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