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국가과학자' 신희섭 전 IBS단장, UST 명예교수로 추대

신희섭 명예교수. 사진출처=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신희섭 명예교수. 사진출처=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대한민국 1호 국가과학자'인 신희섭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사회성연구단장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운영하는 국가연구소 기반 대학원대학이다.

신희섭 전 단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과학자가 교육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추대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몸 안의 생체시계를 작동시키는 유전자와 통증억제 유전자 등을 규명, 국내 신경과학 연구를 세계수준으로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호 국가과학자에 선정됐다.

신 전 단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코넬대 의대에서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임상의에서 기초의학자로 진로를 변경, 뇌 난제 해결에 도전했다.

이후 메사추세츠공대와 포스텍 교수를 거쳐 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12년 IBS 첫 연구단장으로 선정, 인지·사회성연구단장 내 사회성 뇌과학 그룹을 이끌었다.

2004년 UST 교수로 임용한 뒤에는 생체신경과학 및 기초과학 전공에서 석사 12명, 박사 16명을 지도했다. 학생들이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뉴런 등 저명 학술지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도록 이끌었고, 뛰어난 교육 역량으로 연구논문지도상과 우수교수상 등을 수상했다.

신희섭 전 단장은 “과학 연구는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진행되는 만큼 후학 양성이 특히나 중요하다”며 “명예교수로서 UST가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