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엔터테인먼트, 대만 게임개발사 요시랜드로부터 125억원 투자 유치...대구에 합작법인 설립

디지엔터테인먼트와 요시랜드의 투자양해각서 장면. 왼쪽부터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백재성 디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디지엔터테인먼트와 요시랜드의 투자양해각서 장면. 왼쪽부터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백재성 디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혼합현실(MR)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디지엔터테인먼트(대표 백재성)는 대만 게임개발사 요시랜드(대표 다니엘김)로부터 125억원을 투자 받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성의료지구에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내용은 '3D 스케치월드' 등 AR·VR 기반 교육콘텐츠 관련 연구개발이다.

디지엔터테인먼트의 AR·VR기반 교육콘텐츠 3D 스케치월드 이미지
디지엔터테인먼트의 AR·VR기반 교육콘텐츠 3D 스케치월드 이미지

이와 관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디지엔터테인먼트, 요시랜드는 11일 대구시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및 R&D센터 설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투자규모는 125억원이며 연구개발비 79억원, 부지 매입비 11억원, 건축설비 25억원을 투입한다.

디지엔터테인먼트와 요시랜드는 합작법인을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설립해 비대면 교육 콘텐츠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전용 연구소를 올해 착공, 내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규 연구인력 140여명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외투기업의 중화권 및 영미권 국가 네트워킹을 활용한 판로 개척이 기대된다.

디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에서 대구에서 유일하게 정보통신·네트워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지엔터테인먼트 AI기반 교육콘텐츠 성장 잠재력이 요시랜드가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된 배경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대구경제자유구역에서 첫번째 외자 유치 성과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