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그린본드 발행량이 이달 월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25일 기준 월 발행량이 이미 480억유로에 달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20년 9월 440억유로를 넘어선 액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NNIP는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그린본드 발행량 전망치를 4000억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그린본드 거래 규모는 1조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그린본드 발행량이 크게 증가한 가장 주된 이유는 각국 정부들이 그린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그린본드 형태의 국채 발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NNIP는 발행기관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모두 고려할 때 그린본드 발행량은 올해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NNIP의 브람 보스 그린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발행이 예정됐던 그린본드 물량이 올해로 넘어온 영향이 컸다”며 “현재 그린본드 시장은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발행기관들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데 다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그린본드 발행물량 중 상당 부분이 국채 발행이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3월 처음으로 그린본드 시장에 진입했으며, 프랑스는 3월 두 번째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스페인과 영국 등은 올해 처음 그린본드 발행을 검토 중에 있다.
브람 보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 MSCI 유로 그린본드 지수의 성과는 2014년 이후 블룸버그 유로 종합지수를 매년 0.30% 정도 웃돌았다"며 "과거 그린본드의 수익률 성과가 보다 우수했던 데다 미래 그린환경을 가꾸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