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장 "인증계의 KS마크 '예스키'입니다"

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장 (사진=금융결제원)
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장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수단을 '예스키(Yeskey)' 브랜드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1년간 공인인증서(현 공동인증서)를 서비스해온 기술력과 높은 안정성이 바탕이 된 '인증계의 KS마크'라고 자부합니다.”

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장은 최근 다양한 사설인증서가 제공되고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는 단연 예스키라고 강조했다. 민간인증시대가 열리면서 인증서 종류와 인증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금융결제원 철학을 담은 서비스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예스키 브랜드를 적용했다.

금융결제원 예스키 브랜드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 예스키 브랜드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올해 인증업무부와 인증기획부를 통합해 새롭게 금융인증센터를 설립했다. 금융인증센터에서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비스, 휴대폰 전자서명(모비사인), 지문·홍채 등을 이용한 바이오인증 등 다양한 인증기술을 다룬다.

21년간 금결원이 서비스해온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는 매년 유효기간을 갱신하고 사용처를 재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수문자를 포함한 10자리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방법이었지만 일부 사용자 불만이 따랐다.

금결원은 기존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없애되 높은 보안성은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간편비밀번호(PIN) 6자리 입력, 패턴입력, 바이오인증 등 인증수단을 다양화했다. 유효기간 갱신은 3년으로 길어졌고 만료 시점이 되면 자동 갱신된다.

무엇보다 개인 저장장치가 아닌 클라우드에 인증서가 저장돼 스마트폰이나 PC를 교체해도 내 인증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공동인증서는 은행을 중심으로 서비스했지만 금융인증서는 보험, 증권, 카드 등 범 금융권으로 사용처가 넓어졌다. 은행 따로 증권 따로 인증서를 관리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고 센터장은 “3~5년 안에 공동인증서 사용자를 금융인증서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한 번 발급받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평생인증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금융인증서의 경우 사용방법이 편리해지다보니 발급자 중 90대도 있을 정도로 고령층이 사용하기가 수월해졌다”며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모두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금결원은 오랫동안 고도화해온 인증 기술, 4000만명에게 제공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증서비스에 '예스키' 브랜드를 적용했다. 금융인증서와 공동인증서는 물론 OTP, 바이오인증 등 금결원의 모든 인증 기술과 서비스를 아우른 대표 브랜드다. 사설인증서 시장이 열린 만큼 금결원도 예스키 브랜드로 제공하는 인증서비스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고 센터장은 “공인인증기관으로서 21년간 공인인증서를 제공해 온 금결원의 가치가 예스키 브랜드에 담겼다”며 “'인증계의 KS마크'로 예스키가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