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탐방] IPO 앞둔 카카오뱅크, 용인가 이무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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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표> 카카오뱅크 개요, 2021년 2월 5일 장외시장 기준, 출처:증권플러스 비상장

표> 카카오뱅크 5년간 영업이익 추이 (자료:카카오뱅크)

표> 카카오뱅크 은행·뱅킹서비스 업종 점유율 (자료:모바일인덱스)

표> 카카오뱅크 사용자 연령대 구성, 2020년 12월 기준, 출처:모바일인덱스

표> 카카오뱅크 주주구성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대출 계획 등을 포함한 올해 사업 및 서비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대출 계획 등을 포함한 올해 사업 및 서비스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SWOT 분석

△강점(Strength)과 기회(Opportunity)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중 사용자·설치 기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간편결제를 포함한 금융앱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삼성페이(33.39%)에 이어 사용자수 2위(점유율 26.7%, 모바일인덱스 12월 집계 기준)로 높다.

카카오뱅크 강점은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통한 손쉬운 접근성이다. 인터넷은행은 24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대출, 예·적금 등을 무기로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접근성을 무기로 시장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뱅크 2020년 순이익은 1136억원이다. 2016년 설립 이후 2019년 연간 13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전환 한 뒤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여신잔액 역시 2019년 말 15조원에서 2020년 말 21조30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20∼30대에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0년 상반기 카카오뱅크를 통한 신규 계좌 개설이 전체 비대면 신규 계좌의 최소 25%, 최대 40%까지 차지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2분기 상장한다. 인터넷은행 첫 상장사례로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점(Weakness)과 위협(Threat)

카카오뱅크에는 자산 규모에 비해 기업가치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지적이 따라다닌다. 2021년 1월 현재 장외거래를 기준으로 한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28조원 규모다. 금융지주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KB금융이 17조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6월 기준 카카오뱅크와 KB금융지주 자산규모는 각각 약 24조원, 약 569조원으로 격차가 20배가 넘는다. 고평가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쉬운 영업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은 고신용자(1∼4등급)에게 98.46%(금액 기준) 집중되어 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구성 중 1∼3등급이 70%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전후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저신용자·기업 대출로 비지니스를 확대하면 건정성은 나빠지고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담대 등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사인 케이뱅크가 이미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진출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윤호중 카카오뱅크 대표는 2월 실적발표에서 “올해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토스 등 후발주자가 경쟁에 뛰어드는 것도 카카오뱅크 성장에 허들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토스는 7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출범할 계획이다. 2000만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는 인터넷은행 시장에 큰 변수다.

REVIEW

△업종 1위 점유율 △낮은 접근성 △젊은 이용자 △IPO 기대감

▽기존은행 대비 고평가 논란 ▽향후 수익성 악화 가능성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비상장주 탐방] IPO 앞둔 카카오뱅크, 용인가 이무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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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