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지역 주도 '찾아가는 직업훈련' 사업 실시

고용노동부는 지역의 위기산업과 전략산업 등 직업훈련이 시급한 분야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직업훈련'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디지털·저탄소 등으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에 따른 훈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를 중심으로 위기 산업, 전략산업 등 직업훈련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를 기초로 지역 내 필요한 훈련을 공급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설치된 17개소 협의체를 활용한다.

올해는 지역 위기 산업 종사자 등 5000명에게 이·전직 등을 위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 단위 민관협력 체계를 중심으로 훈련과정을 개설하고, 훈련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혜택을 부여한다는 점이 기존과 차별화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사업추진 발표회'에서 지역이 일자리 위기 극복 버팀목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전기·수소차, 인공지능(AI)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고용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직업훈련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지역·산업계, 자치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훈련을 적기에 제공해 일자리 위기를 극복할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회는 '찾아가는 직업훈련' 사업의 참여기관과 성공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