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3·4월 수상작]이파피루스 '모터센스'

[신SW상품대상 3·4월 수상작]이파피루스 '모터센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의 '모터센스'는 스마트 공장 구축 일환으로서 모터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돕는 인공지능(AI)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이다.

모터센스는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 온 이파피루스가 AI와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선보인 제품이다. 작은 IoT 무선 센서를 모터에 부착만 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각 모터에 설치된 센서가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수집해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클라우드에 모인 데이터는 AI가 분석해 어떤 종류의 고장이 몇 퍼센트(%) 확률로 일어날지 최소 2주, 최대 4주 전에 미리 알려 준다. 모터 상태를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장 예상 알림을 기상 예보 문자처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도입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센서는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작동된다. 가동 중인 모터에도 간편하게 부착해 설치할 수 있다. 모터를 멈출 필요가 없어 가동 중단(다운타임)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통신에는 와이파이를, 데이터 저장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므로 별도 전원이나 서버, 통신망 등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구축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모터센스는 국내에서 생소한 '예지정비' 개념을 채택한 모터 관리 솔루션이다. 갑작스런 모터 고장으로 인한 연간 가동 중지 시간은 최대 800시간, 이러한 가동 중지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량 손실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에 이른다.

모터센스는 전문 인력을 직접 투입한 정기 점검에 의지해 고장을 예방·예측해 온 기존 방식 한계점을 극복하고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어려운 구역 모터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한다. 생산 효율 향상은 물론 현장 인력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

-제품 개발 배경은.

제조업에서 전동기 고장으로 인한 돌발 생산 중지 상황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생산원가의 5∼20%에 달한다. 제조 기업은 연평균 800시간 다운타임을 경험하며, 소비재 제조업은 건당 평균 2000만원, 자동차 산업의 경우 시간당 15억원 손실을 기록한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이미 고장이 난 후에만 대처하거나 정기 점검 같은 계획 정비 방식에 머무른다. 고장을 사전에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는 예지정비 방식이 효과적이나 이에 필요한 센서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높고 관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저가 진동 센서 기술과 머신러닝 기반 고장 예측·분석 기술을 결합시킨 '예지정비'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품 영업과 마케팅 전략은.

기존 제품은 주로 고가 수입 모터와 패키지로 구성되어 제공된다. 모터센스는 월 사용료만 내고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으로 판매한다. 또한 센서와 함께 제공되는 매뉴얼만 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인터넷만 되면 센서 상태 확인이 가능해 설치비나 부대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이미 가동 중인 생산 현장에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또한 큰 부담 없이 간편하게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마케팅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전담 부서를 통해 적극적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성능 테스트를 위해 꾸준히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났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를 설립하고 독일 협력사를 통한 OEM을 진행,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도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을 전개 중이다.

이 외에도 해외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전동기 제조·장비 제조 기업과 협력해 전동기 제품과 번들링 판매를 통한 공동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 차별성을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려 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센서를 개발 중이다. 와이파이로 통신이 어려운 사막이나 해상 플랜트, 그 외 광통신으로 통신이 어려운 외부 환경에서도 예지정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LTE, 2G·3G·5G 등으로 통신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선 방식은 설치가 간편한 대신 배터리 교체 작업이 필요하다. 원자력이나 고압 전류, 고압 가스를 사용하는 현장이나 지하 정수 펌프장, 소방·방화 시설의 경우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진동도 보다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유선 센서를 추가 개발 중이다.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데이터 종류도 더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 진동과 온도 외에 습도, 압력, 전류, 자기 등 추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모터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고 고장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