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 '킥오프'

내년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 '킥오프'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 작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문위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각 부처가 내년 추진할 주요 R&D 사업을 놓고 부처별 사업 담당자와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사업 추진방향, 세부 추진전략 및 예산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민간 전문가가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점검하고 내년 예산 배분·조정 방향을 제시한다.

설명회에 참석하는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전문위원회에 소속된 전문위원으로 7개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 126명이다.

민간 전문가는 기술 분야별 현장 경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기술 중요성, 시급성, 예산 투입 타당성·적정 규모 등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전문가가 제시한 의견을 고려해 내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한다.

신규 예산사업의 경우 지난 4월에 관련 기술 분야 전문위원회별로 실시한 '부처별 신규 연구개발사업 기획자문(컨설팅)' 결과가 기획에 반영돼 있는지도 점검한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이듬해 주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배분·조정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6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국가연구개발투자 100조원 시대를 맞아 투자 규모에 걸맞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문위원 사업설명회는 민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검토하고 전체 예산 배분·조정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간 전문가 검토 의견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에 최대한 반영해 국가연구개발 투자 효과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