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가격비교·유통 플랫폼 '폰가비'를 운영하는 업스테어스가 스페인 휴대폰 판매 프랜차이즈 '폰하우스'에 국산 중고폰을 수출한다.
주요 수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8 등 구형 모델이다. 업스테어스가 '폰가비'를 통해 매입한 제품이다.
장영석 업스테어스 대표는 “고성능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에서는 갤럭시S10 등 중고폰 물량에 비해 수요가 적지만 스페인에서는 인기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스테어스는 폰가비 입점 딜러가 매입한 중고폰 상태를 검수, 엄선해 초도물량을 항공편으로 선적했다.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조회로 분실·도난 여부를 확인하고 전문 보안프로그램을 활용, 중고폰에 남을 수 있는 개인정보도 복구할 수 없도록 삭제했다.
수출량은 100여대 미만이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폰하우스 역시 사용 기간이 짧고 상태가 좋은 한국산 중고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스타트업 간 인적 교류를 통해 스페인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유럽 등 현지 유통업체를 지속 발굴, 중고폰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