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랩, '퓨즈1' 출시…“3D프린터 접근성↑”

폼랩 “소상공인·디자이너에게 3D프린터 보급”

퓨즈1 제품 이미지.
퓨즈1 제품 이미지.

폼랩(Formlabs)은 산업용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선택적 레이저 소결) 3D프린터인 '퓨즈1'을 국내 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중소중견 기업들 퓨즈1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최종 제품 생산 등의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신제품은 연속 프린팅을 지원한다. 공정의 다운 타임을 줄여 주는 모듈화 빌드 챔버를 탑재했다. 인쇄 중 표면을 보호하는 반소결 껍질을 만드는 서피스아머 기술과 실시간 출력분석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기존 솔루션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폼랩은 퓨즈1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SLS 프린터는 최종 부품과 시제품 생산에 특화됐다. 여타 관련 솔루션 대비 고가에 생산 방식이 복잡해 대기업 위주로 사용됐다.

회사는 퓨즈용 소재 퓨즈 시프트(Fuse Sift)와 나일론 12(Nylon 12), 나일론 11(Nylon11) 파우더도 선보였다. 나일론12는 정교한 디테일의 제품에 최적화한 소재다. 나일론 11은 강한 내구성이 특징인 소재다. 회사는 향후 다양한 재료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맥스 로보브스키 폼랩 CEO는 “퓨즈 1은 산업용 3D 프린팅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의 안정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화 제품”이라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들도 3D 프린팅이 제공하는 자유로운 디자인 방식과 높은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 신제품 설명회가 폼랩 주최 웨비나를 통해 열린다. 제품은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호주에서 폼랩 공인 리셀러를 통해 판매 중이다.

폼랩은 3D 프린터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제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고성능 3D 프린터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프린터 업계의 대량 생산과 주문형 양산 시대를 앞당기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제품은 세계 의료, 치과, 제조, 엔지니어링, 교육, 보석, 오디오·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쓰인다. 사용자들은 폼랩 제품을 통해 8500만개 이상 제품을 출력·생산해왔다. 글로벌 기업 애쉴리 퍼니처와 젠하이저, 구글, 메요 클리닉, 노스웰 헬스, 뉴발란스 등이 회사 프린터로 상품 개발, 시제품 생산, 완제품 양산을 한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