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이 8월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약 3357억원을 재투자해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터카와 그린카의 전기차를 대폭 늘리고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롯데렌탈은 12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198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이다. 오토렌탈·중고차·일반렌탈·카셰어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렌탈은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다. 인가대수는 지난 1분기 기준 23만5723대다. '그린카 앱'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인 비대면 차량렌탈 서비스(카셰어링)도 제공하고 있다. 그린카는 롯데렌탈과 차량 관리 위·수탁계약을 맺어 서비스 중이다.
롯데렌탈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 중 2357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전기차 구매에 1557억원을, 일반렌탈 장비 구매에 800억원을 투자한다.
그린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하반기 중 그린카에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600억원은 내연기관차(200억원), 전기차(400억원)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기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그린카의 운용 전기차 확대에만 약 20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것이다.
롯데렌탈은 이외에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차 사업 역량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1599억원, 당기순이익은 41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와 27% 증가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종합렌탈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며 “조달 자금은 렌터카, 고소장비, OA 등 렌탈 자산의 취득과 신성장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 희망공모가액은 4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8508억원이다. 내달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9~10일 양일 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8월 중이다.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와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