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친환경 부품·로봇으로 미래사업 강화”

2021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현대위아 “친환경 부품·로봇으로 미래사업 강화”

현대위아가 친환경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로봇 사업 역량을 키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현대위아는 미래 사업 비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팩토리 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동시에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4대 경영 방침으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협력사 상생 발전 체계 확립 △CSR 활동 강화를 꼽았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및 기계 산업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해 친환경 부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 열관리 모듈은 올해 초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전기차 내 모든 열을 관리하는 모듈이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돼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위아는 오랜 기간 4륜구동(4WD)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살려,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2019년 친환경 4WD 시스템인 '일체형 e-액슬' 시스템의 선행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에도 한창이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터보차저를 양산하며 쌓은 역량을 활용해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물류 솔루션'으로 기계 산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전기차 생산의 확대에 맞춰 셀(Cell) 생산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물류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이다. 인간 친화적 협동로봇도 개발해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사와의 상생 발전 또한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금결제 비율 확대', '동반성장펀드 등 자금 지원 확대', '협력사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동반성장사무국 등 전담 조직을 설치해 협력사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CSR 활동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위아는 4대 CSR 추진방향을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교통안전 및 사회안전 증진 △임직원 및 고객 참여 자원봉사로 정하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목표를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