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시리즈C 투자 110억원 유치…스마트홈 보안 기업 가치 인정

노르마, 시리즈C 투자 110억원 유치…스마트홈 보안 기업 가치 인정

사물인터넷(IoT)에 보안기술을 접목한 SECoT 전문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1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연내 기술특례상장에 앞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노르마의 이번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성격의 투자 유치다. KL&파트너스 80억원, NH투자증권 10억원, 유티씨인베스트먼트 10억원,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 터너리 70만달러(약 8억원) 등 약 110억원을 조달했다.

KL&파트너스는 펀드 위탁운용사(GP)로서 HDC 자회사인 HDC아이콘트롤스 등 출자자(LP)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노르마 상장 주관사다. 싱가포르 VC 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센터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노르마의 누적 투자금은 현재 170억원가량이다. 회사는 앞서 2018년 시리즈A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7억원, 2019년 시리즈B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23억원을 각각 투자받았다.

노르마는 이르면 올해 안에 정보보호 기업 1호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예비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현재 기술평가 지정 감사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마는 2011년 설립 이래 무선·IoT 보안 솔루션을 핵심으로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IoT에 보안을 접목한 SECoT(Security+IoT) 기술로 스마트홈을 비롯한 스마트 시티 보안의 키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유럽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 활동도 노르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정보보호 산업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산업이지만 그동안 다른 정보기술(IT)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면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정보보호 기업 가치가 높게 재평가되는 동시에 관련 산업 전반이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