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 실물대면 유통구조의 농산물 경매시장이 지닌 코로나19 취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에이콘컴퍼니(대표 안도훈·옛 우림인포텍)의 기술로 열리게 됐다. 에이콘컴퍼니 측은 안산, 울산, 구미, 원주, 수원 등 9개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비대면 '농산물 경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이콘컴퍼니는 26년 농축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농수축산물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전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이다. 클라우드 SaaS 기반 비대면 농산물 경매 서비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 하에 지난해 말 공개한 서비스다. 서비스는 현장 대면 선호 기조의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특성을 반영해 6개월간 테스트 안정화를 거쳐 완비된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다.
안산, 울산, 구미, 원주, 수원 등 9개 도매시장과 협약으로 서비스 중이며 영상 이미지·동영상·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기술과 함께 중도매인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오프라인 기조도 고스란히 수용함으로써 경매의 신속성과 정확도, 사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은 “온라인 경매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미지와 동영상을 통해 정확한 상품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경매를 할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면서 “여유가 생겨 고객 응대와 판매에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매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도 없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이콘컴퍼니는 서비스 호평 속에서 더 많은 지역 도매시장과 협약과 함께 농어민과 시장관계자 교육·협의를 통해 스마트폰 촬영에 의한 원격지 경매 구조를 확립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안도훈 에이콘컴퍼니 대표는 “10여년 동안 지속 연구했던 빅데이터와 AI 솔루션(BIGFOS)을 온라인 경매에 적용해 AI의 예측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경매가격 급등락 방지와 수급 안정 효과로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시스템이 목표”라면서 “축산물과 수산물에도 협약을 진행해 농수축산 부문의 도매유통 기업간거래(B2B)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