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초대형컨선 운송량 100만TEU 돌파...'메가캐리어' 목전

[사진=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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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누적 운송량 100만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를 넘겼다.

HMM은 2만4000TEU급 선박 총 12척 누적 운송량이 아시아→유럽 수출 기준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HMM은 작년 4월 유럽 노선에 투입한 1호선부터 마지막 12호선까지 총 52항차 가운데 50항차 만선 출항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운송량 101만5563TEU는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할 때 길이가 약 6100㎞에 이른다.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되돌아올 때 싣는 화물까지 더하면 누적 운송량은 약 210만4218TEU까지 확대돼 길이는 1만2625㎞까지 늘어난다. 지구 지름(약 1만2700㎞)과 맞먹는 규모다.

HMM 선복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2016년 40만TEU에서 82만TEU까지 배 이상 확대됐다. 선사 경쟁력과 직결되는 초대형 선박 비율은 약 50%로, 세계 선사들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받으면, '메가캐리어(선복량 100만TEU)'로 올라선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 지원과 임직원 노력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을 차질없이 운송하고, 대한민국 해운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