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가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중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경험을 앞세워 '물류센터' 중개시장 절대강자에 도전한다. 유통·물류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3개월 만에 전국 1만개 물류센터 DB를 구축, 쿠팡·UPS·롯데푸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물류센터 중개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잇고 있다.
프롭테크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물류센터 중개 시장 진출 3개월 만에 전국 총 1만개 이상 물류창고를 전수조사,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 DB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알스퀘어는 지난해 연 매출 650억원(수주기준 850억원)을 기록한 국내 상위권 프롭테크 기업이다. 전국 20만명 이상 도시 사무공간을 직접 방문해 상업용부동산 데이터를 축적, 부동산 시장 병폐인 '허위매물' 문제를 해결했다.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부동산 DB와 맞춤형 사무용 부동산 솔루션 '알스퀘어'를 활용해 고객사가 원하는 사무공간을 찾아준다. 사무실 임대차. 매입매각뿐 아니라, 인테리어·리모델링, 가구·전자제품 구입·관리, 임대 대행, 인테리어 고객만족(CS) 등 상업용 부동산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유통·물류시장에 주목, 지난 6월 부동산 중개 서비스 영역을 '물류센터'로 확대했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앞세워,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부산, 대구, 경남 등 전국 총 1만개 이상 물류창고를 전수조사하고 물류센터 DB를 구축했다.
3개월 만에 쿠팡 물류센터, UPS 집배송센터, 롯데푸드 김해센터 등 대형 유통·물류업계 물류센터 중개에 성공했다. 또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 IT 전문유통업체 피씨디렉트 등 중개대상 물류센터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연동해 체계적으로 물류창고 매물을 관리한다. 알스퀘어 매니저들이 직접 현장을 직접 누비며, 전수조사를 통해 대형 물류창고부터 중소형 물류창고까지 수집 정보를 DB화했다. 알스퀘어가 최근 구축한 국내 물류센터 DB 규모는 타사 대비 30배 이상 크다. 창고 유형, 면적, 냉장/냉동 창고 여부, 인접 인터체인지(IC)와 거리, 접안 형태, 램프 여부 등 20여 개 세부 항목으로 정보를 관리한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서울 내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와 크로스도킹이 가능한 부지 정보수집 업무 또한 마무리 단계”라면서 “연내 연면적 500평 이상 전국 물류창고 1만5000동 매물을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지난 6월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도 진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3개월 동안 호치민·하노이 중심으로 1만건에 이르는 베트남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수집, 월 1회 베트남 상업시설의 공실 현황을 업데이트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내년까지 베트남 10대 도시로 확장해 사무용 빌딩과 공단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