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5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적합성평가이사국 재선임, 독일·러시아와 표준협력 강화, 양자기술 IEC 백서 발간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IEC 적합성평가이사회(CAB) 선거에서 다시 선출됐다. CAB는 전기·전자 분야 제품 안전 인증 절차와 방법, 원칙 등 적합성평가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인증 정책 총괄 위원회다. 6개 상임 이사국과 9개 비상임 이사국을 합한 총 15개국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2007년 비상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된 이후 6회 연속으로 이사회에 진출하게 됐다. 조규식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신규 이사직을 맡아 오는 2024년까지 활동한다.
한국은 총회 기간에 독일, 러시아와 양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도 강화했다.
독일과는 스마트제조, 에너지 거래 시스템 등에서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산업계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 확대와 차세대 표준인력 양성교육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러시아와는 표준 및 계량 분야 상호협력도 강화한다. 양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이번 IEC 시장전략이사회(MSB)에서 우리나라가 작년부터 작성을 주도한 양자기술 IEC 백서가 발간됐다. 이를 통해 양자기술 표준화를 준비하는 평가그룹 신설이 제안됐다.
백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학·연 양자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자기술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전문가들과 1년여에 걸쳐 작성했다. 양자기술 분야 미래 표준화 전략과 기술 방향 등을 제시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IEC CAB에 다시 진출함으로써 IEC 내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이사국 지위를 지킨 것은 물론 국가 위상을 재차 입증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