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시스템, '오더원'으로 주 52시간 시대 이끈다

유철호 삼부시스템 대표.
유철호 삼부시스템 대표.

삼부시스템(대표 유철호)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오더원(Order 1)'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 시대' 국내 중소기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회사는 수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오더원을 최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높여준다.

오더원은 기업 내 인터넷을 통한 관공서 증명발급, 은행 계좌 잔고 조회, 엑셀·워드·파워포인트 오피스 문서 작성, 컴퓨터 파일 이동·복사 등의 작업을 자동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수작업에 의한 이중 입력 오류를 방지하고, 여타 컴퓨터 시스템을 자동화한다. 인건비 절감에 최적화한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오더원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유 대표가 RPA 관련 분야 고효율·저비용 제품이라고 자부하는 이유다.

오더원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기능을 갖췄다. 제품은 △쇼핑몰별 주문현황 집계 △거래처별 주문 및 매출현황 △배송 업무 자동화 △생산 관리 업무 지원 △재고정리 기능 △고객관리 서비스 지원 등 업무 기능을 탑재했다. 삼부시스템은 솔루션 구축을 원하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사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더원을 도입한 국내 식품기업과 바이오 기업은 기존에 관련 업무 전담 직원을 채용·배치해왔다. 각 기업은 오더원을 적용하면서 관련 작업을 위해 고용한 직원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유철호 대표는 “주 52시간과 인구감소 등에 따라 산업계가 급변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풀뿌리 기업 지원을 위해 오더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20여년 동안 제조현장을 누비며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과 주 52시간 근로환경 등으로 생존환경을 위협받는 중소기업을 다수 봤다”며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기업에 원가절감과 근로 생산성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 출범한 삼부시스템은 IT 솔루션과 컴퓨터 관련 제품 공급 전문기업이다. '정보, 기술, 마음이 부자가 되자'는 '삼부'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컴퓨터수치제어(CNC) 장비의 제조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하는 CNC 원격제어 솔루션 'CNC넷웨어'와 '오피씨넷웨어'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오피씨넷웨어는 '논리제어장치(PLC)' '분산제어시스템(DCS)' '원격 단말장치(RTU) 센서' 등 검사 장비 데이터를 수집저장·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자사 RPA솔루션 오토메이드와 오더원을 통해 국내 RPA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