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충돌 사고 막는다...에프엠, 고객사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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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라이다
<파노라마 라이다>

에프엠이 라이다 센서 기반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 건설 현장 등에서 크레인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프엠은 삼성중공업과 사업협력 결과를 토대로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노콜(NOCOL)' 성능을 개선,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에프엠은 군용 자동화 로봇 기계를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2018년 신사업으로 라이다 센서 기반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회사는 라이다 센서의 좁은 수직 화각을 보완하기 위해 파노라마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라이다가 회전할 수 있도록 해 720도 센서로도 넓은 영역을 감지한다. 라이다 센서는 미국 벨로다인, 아우스터 등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노콜은 파노라마 라이다, 컴퓨터 함체, 태블릿PC, 모니터링 패널 PC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파노라마 라이다가 크레인과 주변 위험물을 실시간 감시한다. 컴퓨터 함체는 크레인과 위험물 간 거리를 실시간 계산해 크레인 기사가 볼 수 있는 모니터링 패널 PC와 현장 관리 감독자 또는 신호수가 사용하는 태블릿PC로 정보를 전송한다.

크레인 충돌 사고 막는다...에프엠, 고객사 확대 박차

노콜은 충돌 위험을 경고해 사고를 예방한다.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3D 블랙박스 기능도 지원한다. 라이다를 사용하기에 ±3㎝ 수준 거리 정확도를 지원한다.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사용하는 경쟁사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대비 정밀도가 높다.

센싱한 3차원(D)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위험체 인식정보까지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벤처부 과제를 수행 중이다.

노콜은 조선소 크레인, 건설 타워 크레인, 항만 크레인, 오버헤드 크레인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에프엠은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등록 타워크레인은 지난 3월 말 기준 5921개에 달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크레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돌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에프엠은 자율주행 기반 군용 자동화 로봇 기술 개발을 지속하면서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신사업 매출 비중도 늘려갈 계획이다. 또 라이다 기반 맵핑 기술로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승훈 에프엠 대표는 “라이다 기술력을 통해 기존 군수 사업은 물론, 민수 사업에서 신사업 역량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