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전기차 리스·렌트 수요 증가...신속한 출고 영향”

기아 EV6
기아 EV6

전기차 리스와 렌트 수요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면서 계약이 늘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리스·렌트 상품의 평균 계약 건 대비 7월~9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계약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온라인 사업 실적 중 리스·렌트의 비율도 98.2%에 달했다.

전기차를 리스·렌트로 이용하는 고객은 연령별로 30대(24%)와 40대(37%)가 전체 이용 회원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50대가 23%, 60대 이상이 10%, 20대가 7%로 나타났다. 기존 주요 고객층은 40~50대지만 전기차는 MZ세대로 일컫는 20~40대 초반의 호응이 높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이용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리스와 렌트를 통한 전기차 이용은 신속한 출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신차 출고는 평균 8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반면, 리스·렌트를 통한 전기차는 14일 이내로 즉시 출고 가능하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행 서비스는 출고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현대캐피탈은 리스·렌트 상품의 신청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진행해 고객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지난 3월 기존 프로세스를 30%가량 간소화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한편, 현대캐피탈은 제네시스 첫 전동화 모델 '일렉트리파이드 G80'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캐피탈 '디지털 자동차금융'으로 차량을 계약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50만원 충전 카드 또는 8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썬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