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회장 "고객 중심으로 다 바꾸자"…인터넷은행 벤치마킹 주문

지난 28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지난 28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달라진 고객 눈높이에 맞춰 모바일뱅킹 서비스·상품에 대한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은 벤치마킹하되 농협의 향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데 나섰다.

손병환 회장은 지난 28일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가 참여하는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손 회장은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한 토스나 카카오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농협도 지난 몇 년간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고객 눈높이에 맞춰 불합리한 업무방식과 관행, 기업문화까지 모두 맞춰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가능한데 농협은 놓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없는지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담은 '고객관점 종합금융플랫폼' 구축 전략 컨설팅을 마무리했다. 내년 6월 1차 오픈을 목표로 IT개발에 착수한다.

손 회장은 “출범 10주년인 2022년은 농협금융 DT 인프라가 완성되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금융으로 농협금융의 미래 10년을 대비할 수 있도록 계열사와 전 임직원이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