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보, D-테스트베드 선정…"순자산 도출 대안신용평가 지표 개발"

소상공인 제도권 대출 문턱 완화 기대

피네보, D-테스트베드 선정…"순자산 도출 대안신용평가 지표 개발"

금융 클라우드 스타트업 피네보가 소상공인 씬파일러를 위한 금융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지표 개발에 나선다. 그간 신용정보 기록이 없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 금융권 문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피네보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에 참여, '취약계층 금융 지원' 부문 참여자로 선정돼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안신용평가 지표 개발에 나선다.

피네보는 클라우드 밴(VA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중계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받은 바 있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D-테스트베드 사업에는 20개 팀이 선정됐으며, 피네보를 비롯 D-테스트베드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정부, 공공부문과 카드사, 시중은행, 증권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 금융지원 분야에 선정된 피네보는 한국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이 관리 중인 데이터와 더불어 민간 금융회사 데이터, 공공데이터 외에 통계청 등이 가진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순자산을 도출하는 대안신용평가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당 소상공인의 점포가 벌어들이는 카드 매출 데이터를 산출하고, 여기에 금융기관 데이터를 포함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통상적인 유지비, 인건비 등 비용 추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해당 소상공인의 순자산을 도출해 신용평가 때 활용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게 된다.

피네보는 순자산을 도출한 대인신용평가 지표를 개발할 경우 금융 이력 부족으로 대출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제도권 대출문턱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정석 피네보 대표는 “금융 데이터 통합적 분석을 통해 확인이 어려운 현금흐름을 시각화하고, 대안신용평가 지표를 개발해 소상공인의 자금 흐름 인식 또한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결제 기업 선두 주자로서 소상공인을 위한 알맞은 데이터 활용, 연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