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빗썸,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NFT·메타버스 사업 본격화

비덴트·빗썸,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NFT·메타버스 사업 본격화

비덴트가 지배회사인 빗썸과 함께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하고 178만3167주를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에 롯데홈쇼핑(250억원), 빗썸(100억원), 버킷스튜디오(50억원), YG플러스(50억원), 위메이드(50억원), 초록뱀컴퍼니(250억), 라비노투자조합(300억)도 공동 투자해 총 1100억원의 대규모 전략적 제휴로 연합관계를 형성한다.

비덴트 관계자는 “NFT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IP 확보가 필수”라며 “각각의 NFT가 갖는 성격에 따라 시장은 나뉘겠지만 공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 원천 IP를 보유한 초록뱀미디어에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비덴트는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개발, 생산 등 판매업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관련 제품·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등 주요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NFT 관련 사업 진출을 알렸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10.23%)와 지주사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을 통해 습득한 P2P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NFT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한편 비덴트는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으며, 빗썸과 함께 콘텐츠 및 미디어 유통 전문기업인 버킷스튜디오에 4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