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는 닥터 옥토퍼스, 그린고블린, 샌드맨, 리저드, 일렉트로 등 역대 스파이더맨 빌런 5명이 모두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월 공개된 첫번째 예고편에서 피터파커(톰 홀랜드 분)는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이 모두에게 밝혀지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지만, 그 과정에서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서 소니픽처스 세계관에 있는 빌런들을 모두 불러들인다.
1차 예고편에서는 닥터 옥토퍼스만이 정확한 모습을 드러내고 다른 빌런들은 웃음소리와 그림자같은 모습으로만 그려졌는데, 이번 예고편에서는 빌런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번 영화에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지난 예고편 공개 당시 스파이더맨이 들고 있는 큐브를 감옥 열쇠라고 추측했으며, 멀티버스로 모인 빌런들을 닥터 스트레인지가 가두자 부당하다고 여긴 스파이더맨이 대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큐브키를 둘러 싼 갈등이 이전보다 자세하게 그려지면서 추측에 대한 신빙성을 더했다.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 분) 추락을 연상케 하는 MJ(젠데이아 콜먼 분)의 추락 또한 그려졌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15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스파이더맨에 이어 내년 극장을 통해 MCU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순차 개봉할 계획이다. 토르는 촬영을 마쳤으며 블랙 팬서는 슈리 역을 맡은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촬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촬영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디즈니+데이를 맞아 ‘미즈 마블’ ‘쉬 헐크’ ‘문 나이트’ 등 MCU 드라마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 작품 모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를 통해 내년 공개된다.
문 나이트는 전 미국해병인 마크 스펙터(오스카 아이작 분)가 고대 이집트 달의 신 ‘콘슈’ 상 앞에 버려지면서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다. 코믹스에서는 달의 4가지 모습(보름달, 반달, 초승달, 그믐달)에 따라 4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쉬 헐크는 이름 그대로 헐크의 여성 버전이다. 제니퍼 월터스(타티아나 마슬라니 분)는 헐크인 브루스 배너 박사의 사촌으로 쉬헐크가 됐을 때 모습과 능력이 헐크와 비슷하다. 배너 박사로부터 수혈을 받은 후 쉬헐크가 된다.
무슬림인 카말라 칸은(이만 벨라니 분)은 캡틴 마블이자 미즈마블인 캐롤 댄버스의 팬이다. 어느 날 돌연변이 유발 물질 ‘테리겐 미스트’에 휩싸여 신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동경하던 ‘미즈 마블’이 된다. 칸이 진정한 히어로 미즈마블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타이틀은 이 외에도 ‘왓 이프...? 시즌2’ ‘에코’ ‘스파이더맨: 프레쉬 맨 이어’ ‘아이엠 그루트’ ‘아이언 하트’ ‘애거사: 하우스 오브 하크니스’ ‘마블 좀비스’ ‘시크릿 인베이전’ 등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