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첨단 혁신기술 적용 에너지자립마을 만든다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고성능 건축자재, 인공지능(AI) 주거서비스 기술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한다.

시는 18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치원읍 상리에 들어설 에너지자립마을에 고성능 건축자재와 AI 활용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체험하우스'를 건설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에너지체험하우스는 고성능 단열재, 창, 문 등 '제로에너지' 건축자재 적용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신재성 에너지 활용에 기여한다. 또 AI 스마트 하우징 기술을 적용해 시니어 안전사고 알림, 수면 질 향상, 방범안전, 화재안전, 재택근무 지원, 유지관리 서비스 등 생활 속 물리적 편의를 제공하는 동적 서비스를 포함한다.

시와 협약 기관은 혁신기술 적용 및 검증·개선 기반 구축에 힘을 모은다.

AI 기반 주거서비스와 제로에너지 건축자재 적용 이후 거주민 체험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에 상호 협력해 향후 주택 기술 고도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AI 스마트 하우징 각 서비스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주민 생활 습관과 보안, 위험, 안전사고, 건강 이상 등을 예측해 알리는 AI 맞춤형 주거공간 조성에 대응한다.

시는 기술 적용 모니터링을 위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KICT는 안전·편의 주거 서비스 적용과 제로에너지 건물 구현 기술 지원, KEA는 건강·실버케어 서비스 적용 기술 지원 등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내년 6월 국민임대주택 31세대 규모로 공급될 조치원읍 상리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자립률을 60%까지 끌어올리고 스마트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 실천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혁신기술이 적용된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