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역대 최고 비중 18.7%…영업익 7조 복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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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차량 가운데 제네시스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18.7%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도 두 배 이상 늘어 4만대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제네시스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7조원(전망치)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제네시스 내수 판매량은 11만2128대로, 작년 동기(8만6517대) 대비 29.6% 증가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역대 최고치다. 작년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2016년 10.1%, 2017년 8.2%, 2018년 8.5%, 2019년 7.7%, 2020년 13.8%였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 판매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1~10월 수출한 제네시스 차량은 4만3177대다. 이미 작년 연간(1~12월) 수출 대수인 2만4066대를 훌쩍 넘어섰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차종별로 주력 대형 세단 G80과 GV70,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판매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내에서는 대형 세단 G80이 4만932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GV70 3만3765대, GV80 1만8055대, G70 6390대, G90 4548대, GV60 47대 순이다. 해외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2만1191대 팔려 가장 인기가 높았다. GV70 1만4970대, G70 9756대, G80 536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의 모델별 ASP는 6900만원 수준으로, 현대차 일반 모델보다 2배 이상 높아 회사 수익성과 직결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제네시스와 SUV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 현대차가 7조원대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 동기 대비 196.6% 증가한 7조1032억원이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7조원대 재진입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4년간 영업이익은 2018년 2조4222억원, 2019년 3조6055억원, 2020년 2조3947억원에 그쳤다. 올해 경영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정상화되면 제네시스 신차와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제네시스 판로 확대로 현대차 수익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