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권봉석 사장 COO 내정, 계열사 사장단 대부분 유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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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기 임원인사 실시

LG그룹이 25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2022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나머지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빈 자리를 내부 승진 임명하는 정도로 소폭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앞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에 이어 지주사를 이끌 COO로 권 사장을 낙점했다. 권 사장이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아 보여준 역량과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며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긴다.

권 사장은 ㈜LG 각자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도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만이다. 현재 LG그룹 부회장단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3인으로 구성돼 있다. 권 사장이 부회장에 합류하면 4인 체제로 전환된다.

올해 LG 인사를 앞두고 구광모 체제 확립을 위한 세대교체 소문이 나돌았지만 실제 사장단 인사는 '안정 속 혁신'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후임 LG전자 대표는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변화 폭이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도 높은 경영 실적을 보이고 있어 유임이 유력하다.

올해 퇴임설이 나왔던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도 유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섭 LG CNS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점쳐지지만 임원급 쇄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전사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50대 초반 임원 중용 인사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LG그룹 임원 인사는 계열사 사장단 이동은 최소화하고 지주사 임원을 교체하는 선에서 소폭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