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올해 ETF 시장 역대 최대…순자산 총액 70조원 돌파

[데이터뉴스]올해 ETF 시장 역대 최대…순자산 총액 70조원 돌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국내 ETF 시장 변동 추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이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신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시장 규모를 기록,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51조1000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

올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5월 60조원과 11월 7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상장종목수는 529개로 전년 대비 61개 증가했다. 올해 말 상장 10개와 폐지 6개를 포함하면 총 533개 종목이 예상된다.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 규모는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주식시장 시가 총액 대비 아직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ETF 시장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2.6%인 것에 비해 미국 13.1%, 영국 17.1%, 독일 15.0%, 일본 9.7% 등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준 ETF 평균 수익률은 6.28%를 기록했다. 상승은 314개 종목으로 하락 135개 종목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로, 75.01%의 수익률을 냈다. 이 밖에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이 시장대표지수 상품과 미디어, 게임, 전기차, 이차전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신규 상장하는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확충됐다. 또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이 본격화됐다.

한국거래소는 15일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고, 혁신적인 액티브 상품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초과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 활성화를 위해 운용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