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해외 10대 뉴스]오미크론 변이 발생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샘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샘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1월 남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로 확산되며 곳곳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해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오미크론 기세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도 새해 1월 말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보다 중증화율이 낮다고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경미한 증상만을 호소하고 있으며, 확진자 폭증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감기 수준으로 약화되는 신호라는 긍정적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일반화는 이르다. 높은 전파력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만큼 고위험 환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유도 면역을 회피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각국도 방역 대응 수위를 섣불리 낮추지 않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