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 대량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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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 대량 공급 추진

LG이노텍이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 대량 공급을 추진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전기차 부품사업의 일대 도약이 기대된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LG이노텍은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와 부품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빅딜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전장 카메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용 테슬라 모델Y, 모델3, 전기 트럭 세미, 출시 예정인 사이버 트럭에 탑재된다.

테슬라는 이달 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생산공장 기가팩토리를 처음 가동한다. 테슬라는 다섯 번째 생산기지를 가동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원의 다변화를 추진했다. 오스틴 기가팩토리 가동에 앞서 대규모 부품 발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기업에서 전장 카메라를 공급받았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테슬라는 한국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삼성전기와 4900억원 규모의 전장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국 시장용 전기차에 탑재할 부품을 삼성전기 중국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처음 테슬라에 전장용 카메라를 일부 공급했다. 테슬라로부터 신뢰성 시험(퀄)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테슬라 공식 부품 공급사로 등록됐다. 지난해 공급은 수백억원 규모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지난해 공급 규모보다 10배 이상 큰 대형 거래로, 실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이미지 사진.
<테슬라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이미지 사진.>

1분기 내 공급 계약이 완료되면 LG이노텍은 테슬라 핵심 부품 공급사로 부상한다. 생산은 테슬라 오스틴 공장과 거리를 감안해 LG이노텍 멕시코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멕시코공장은 현재 전장 부품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테슬라 부품 공급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도 테슬라와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테슬라는 매해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 등 일부 변수가 있지만 지난해 100만대 수준이었던 테슬라의 생산능력은 올해 200만대 수준으로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공급 건과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