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또 상승...14개월만에 42%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42%를 회복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당시 44%를 기록한 뒤 30% 중후반대에 머무르며 41%를 넘지 못했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1월 2주차(11일~13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 42%가 긍정평가(지지)했다. 53%는 부정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갤럽의 2020년 11월 3주차 조사결과(긍정평가 44%)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간의 이른바 '추-윤 갈등'이 고조된 시기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에 답을 한 국민은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7%)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두 항목 모두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P)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잇따른 공급망 관리 등 순방 외교 성과를 호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를 한 국민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항목 모두 지난주보다 3%p 늘었다.

40대(51%)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 진보층(70%)이 문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무당층도 긍정평가(36%)보다 부정평가(52%)를 더 많이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