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반도체·2차전지 장비 신사업 성장 본격화

아바코가 반도체 검사와 2차 전지 제조 장비 분야 신사업을 강화한다.

아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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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는 독보적인 진공 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에서 성장해왔다. 회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노하우를 신규 사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적층세라믹케패시터(MLCC), 인쇄회로기판(PCB) 등 제조·검사 장비에 투입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면서도 해외 유망 기술 보유 기업과 전략적 제휴로 다양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코는 박막 증착에 사용 가능한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공정용 메탈층 증착 스퍼터도 개발했다. 해외 원천 기술 기업의 반도체용 계측, 검사 기술을 내재화하기도 했다. 올해 최종 장비 검증을 마치고 본격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차전지 신사업 분야에서도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아바코는 현재 일부 공정 장비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전극을 도포, 건조하는 코팅 장비, 전극 기능을 향상시키는 캘린더링 장비, 극판을 일정한 폭으로 절단하는 슬리핑 장비, 롤투롤 장비 등이 있다.

아바코는 이차전지와 첨단 부품 소재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엔 이차 전비 분야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아바코는 시장이 확대되는 인쇄회로기판(PCB)과 MLCC 공정 장비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MLCC 생산업체에 일부 장비를 공급했다. 올해 MLCC 전체 공정 장비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아바코 관계자는 “신사업 관련 조직 신설,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 등을 추진해 신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주력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