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기획개발 공모전 개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7일부터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 공모전을 개최한다.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103억원을 증액한 총 315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2월 16일까지 사업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올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116억원), 뉴미디어·신기술 융합(64억원), 일반(드라마·다큐·공공 58억원), 방송형식(포맷 40억원), 수출용 재제작·현지화 지원(22억원), 국제공동제작(15억원) 등 총 6개 부문 87편 내외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01억원을 증액한 116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3편을 확대 지원한다. 작품당 최대 지원금도 14억4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뉴미디어(웹·모바일), 신기술 융합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부문은 64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콘텐츠에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해 32억원을 투입한다. 뉴미디어 교양·예능 지원도 늘렸다.

방송 한류 핵심 분야 드라마와 아직 시장 경쟁력이 취약한 다큐멘터리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드라마 장편 제작비는 지난해 4억원에서 5억원, 중편 제작비는 지난해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다큐멘터리는 제작사뿐만 아니라 방송사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공익성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부문을 신설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미국 수출 성공, 국내 정규 방송 편성 등 국내외로 성과를 내는 포맷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편 제작에 12억원을, 1억원 규모 해외 쇼케이스도 신설하는 등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방송영상콘텐츠 해외 진출과 한류 확산을 지속 견인하기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번역·더빙·음원 교체 등을 지원하는 수출용 재제작 부문에서 우수 구작 화질 개선을 신규 지원한다. 국제 공동제작 부문으로 국산 우수작을 상대국 문화에 맞게 현지화한다.

문체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기획개발 공모전 개시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 공모전은 3월 16일까지 진행한다. OTT 플랫폼 또는 국제영화제 연계 또는 사회적 가치 주제 짧은 영상 등 유형별로 드라마, 예능·교양, 다큐멘터리 등 분야별 우수 기획안을 찾는다.

OTT 기획개발에 예산 20억원을 투입, 중소제작사가 보유한 방송·OTT 상용화 목적의 우수한 기획안을 적극 발굴한다. 또 선정작이 후속 제작·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안을 고도화하는 완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

올해는 공모전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지난해보다 40편 많은 총 90편을 선정하고 전체 포상금 규모도 13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을 증액했다. 발굴된 기획안이 제작·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확대한다.

다큐멘터리 기획 개발작 15편은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DIF),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ocs) 출품까지 후속 지원한다. OTT 특화 기획 개발작 10편은 제작비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플랫폼사와 연계한다.

완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전문가 맞춤형 자문으로 기획안 완성도를 높이고 제작·투자 유치를 위한 견본 영상물 제작비로 작품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중소제작사 우수 기획안이 공모전을 통해 지식재산(IP)으로 콘텐츠 제작과 국내외 유통으로 이어져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신한류를 견인하고 있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송영상콘텐츠 진흥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