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스테이지나인, 마이워크스페이스와 '한지붕'

스테이지나인과 마이워크스페이스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스테이지나인과 마이워크스페이스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국 7개 공유오피스를 운영 중인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스테이지나인이 서울 소재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워크스페이스와 합병을 위한 협약(MOU)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에 이어 이용자 수, 지점 수 등에서 공유오피스 업계 3위로 도약과 함께 스타트업간 연합전선을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테이지나인은 공유오피스와 주문형 사무실 솔루션, 건물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설립 후 3년간 1200여개 회원사를 유치해 월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빅데이터 기반 공간 관리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021년 인천 랜드마크 포스코타워 송도에 6호점 개설 후 5개월 만에 강남 2호점(7호점)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강북 지역 등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현재 5개 지점을 운영하는 마이워크스페이스는 2020년 하반기에 11개 층의 마이워크스페이스 타워 지점을 오픈했다. 작년에는 KT, KB국민은행과 함께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를 개소하면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모바일 출입 카드 등을 이용한 비대면 업무 솔루션 개발을 통해 '프롭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업 초기 스타트업 및 개인사업자를 지원한다는 미션 아래 가성비 높은 업무공간을 제공해왔다. 고객사 핵심 요구를 채워주며 2021년도 매출 신장률 125%를 기록했고, 3년 연속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홍준 스테이지나인 대표는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마이워크스페이스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화된 업무공간과 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신사업을 통해 시장 내 강력한 경쟁 우위에 서겠다”고 말했다.

양희영 마이워크스페이스 대표는 “양사 합병을 통해 공간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거점 오피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전 지점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거점 오피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