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겜?...’지금 우리 학교는’ 해외 반응은

“매운맛 하이틴, 한국식 ‘유포리아’”

한국 시각으로 전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영문명: All of us are dead)’이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공개 전부터 국내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게임, 지옥 등 높은 수위의 역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가운데에서도 최고 수위의 작품으로, 부산행-킹덤으로 이어진 ‘K-좀비물’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며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예고편에서는 청산(윤찬영 분)의 대사 “부산행이다”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탑 크리틱인 믹 라살레를 포함한 4개 리뷰 모두 긍정적이다. 사진=로튼토마토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탑 크리틱인 믹 라살레를 포함한 4개 리뷰 모두 긍정적이다. 사진=로튼토마토>

공개 초반, 해외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 현재까지 등록된 4개 리뷰는 모두 ‘신선한 토마토’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는 ‘신선함’ 혹은 ‘상함’ 두 가지로만 평가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왼)과 ‘유포리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웨이브
<’지금 우리 학교는’(왼)과 ‘유포리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웨이브>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유포리아(약물과 성, 트라우마, 범죄를 중심으로 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국 드라마) 같은 하이틴 드라마를 연상케한다”고 평가했다. 풋풋하고 귀여운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회문제를 곁들인 ‘매운맛’ 하이틴 같은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 몰린 아이들이 마지막 순간 ‘희생’을 택한다는 점이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해외 매체(인도)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총알처럼 빠른 전개 속 감동적인 서사가 12화라는 긴 에피소드를 모두 보게 만들었다”며 호평했다. '좀비물'을 한 단계 발전시킬 시리즈는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야기한 팬데믹, 정치적인 문제 등을 잘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임시 화장실을 만드는 장면 또한 ‘신박하다’고 평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1화 스틸컷.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협박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1화 스틸컷.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협박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하지만 일부 국내 시청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화는 청소년 범죄를 주로 그렸는데, 해당 장면의 선정성이 너무 높다는 것. 임대아파트 비하, 학교폭력, 청소년 성범죄 등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임은 맞지만 이를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다.

원작도 성폭행 등 학교 폭력을 높은 수위로 그린다. 하지만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옷을 벗기고 강제로 촬영하는 범죄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 누리꾼은 “(학교 폭력을 저지한) ’수혁’의 정의로움을 그리기 위해 원작에도 없는 장면을 넣은 것 아닌가”라며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의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2009년~2011년 연재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