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세요?”…스스로 문열고 美 수도국 사무실 찾은 '흑곰' 손님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수도국 사무실에 흑곰이 들어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Crestline Village Water District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수도국 사무실에 흑곰이 들어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Crestline Village Water District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공기관 사무실에 야생 흑곰 한 마리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색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산맥에 위치한 크레스틀라인 빌리지 수도국 사무실에 어린 흑곰 한 마리가 정문 문고리를 밀고 들어와 사무실 직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수도국 사무실에 흑곰이 들어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Crestline Village Water District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수도국 사무실에 흑곰이 들어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Crestline Village Water District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등장에 놀라 숨을 죽였으나, 곰은 당황하지 않고 냄새를 맡으며 사무실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잠시 동안 로비와 사무실 곳곳을 탐색하던 흑곰은 별다른 소동이나 파손 없이 들어왔던 정문 밀고 나가 인근 숲으로 유유히 돌아갔다.

수도국 직원 조슬린 브라이언은 현지 매체 KTLA와 인터뷰에서 “그렇게 가까이서 곰을 본 것은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다행히 당시 방문한 고객이 없었고, 직원들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곰의 출몰이 비교적 잦은 산간 지대이지만, 이처럼 동물이 직접 건물의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 일대에서는 전신주에 올라간 곰이 감전사하거나 산책로에서 곰이 사람을 추적하는 등 잇따른 야생곰 출몰 사건이 보고되고 있어 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