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태웅 기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583_20220221163203_854_0002.jpg)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태양광 산업 육성법안(SEMA)를 올해 상반기 통과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큰 폭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려는 복안이다.
21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캐파를 최대 현재보다 최소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미국 공장 캐파는 1.7GW다.
한화솔루션 미국 공장 모듈 캐파는 생산거점 가운데 가장 작다. 지난 2021년 기준 회사는 4개 국가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인데 한국(4.5GW), 중국(3.9GW), 말레이시아(2.3GW)와 비교하면 최대 2.8GW 격차가 벌어진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세제 혜택과 함께 견조한 수요가 기대된다. 바이든 정부는 SEMA를 올해 상반기 내 통과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SEMA는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과 전지 등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세액을 공제한다.
한화솔루션은 SEMA 통과 이후 현재 캐파 기준 약 1400억원에 이르는 세제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에선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활발하다. 기업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적용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6GW)와 메타(2GW), 아마존(6GW) 등 '메가 테크'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31GW 설치했고 이 가운데 3분의 2를 태양광으로 채웠다. 구글 또한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태양광업계는 한화솔루션 미국 공장 증설 규모가 더욱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2025년까지 매년 태양광 설비를 30GW씩 늘리고 이후 2030년까지는 60GW씩 두 배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23%로 향후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면 추가 캐파 확대가 불가피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태양광 모듈 공장 캐파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특히 미국 경우 세제 혜택 등이 늘 수 있기 때문에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