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업 R&D 질적 성장 초석 마련...기업 부설연구소 R&D 역량진단 서비스 개시

역량진단 시스템 메인 화면
역량진단 시스템 메인 화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성장 초석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진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일부터 기업연구소 역량진단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기업 R&D 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이자 기업연구소 질적 성장 기반 구축 일환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기업연구소는 일정 수 이상 연구전담 요원, 독립 연구공간 등을 갖춘 기업 내 R&D 전담 조직이다. 1981년 최초로 관리제도 도입 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기준 4만4067개가 운영 중이다. 그동안 양적 지표는 관리돼왔으나 연구역량 수준 등 질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아 양적 대비 질적 성장 기반은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40년간 기업연구소 제도 운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 기업별 연구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 모델을 지난해부터 개발해 왔다.

역량진단 모델은 기업 R&D 역량을 R&D 자원, 혁신 활동, 혁신 산출, 혁신 성과 등으로 정의하고 각 영역을 정량 평가할 수 있는 26개 지표를 사용한다. 기업 유형과 연구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통합 평가하는 모델로 개발됐다.

과기정통부는 역량진단 모델과 함께 기업별 역량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일부터 연구소전담부서 신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별 기업은 시스템 로그인 후 자사 역량 수준에 대한 다양하고 상세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동종업계와 역량 수준 비교가 가능하며, 외부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결과 레포트도 서비스된다.

역량진단 결과 제공 화면
역량진단 결과 제공 화면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들을 활용, 기업 R&D 지원사업 운영 및 신규사업 설계,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방안을 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역량진단 모델을 활용한 '기업연구소 R&D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타 부처에서도 필요 시 역량진단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진단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취약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가 R&D의 핵심 주체인 기업 R&D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업별 역량진단 결과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만큼, 타 부처에서도 기업별 역량 수준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R&D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