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장영진)이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2곳이(테라온, 이노시아)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에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은 소부장 산업 자립을 위해 대·중소기업 간 구축된 분업적 협력체계다. 정부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가 지원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부장 품목을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 생산해 납품 판로를 보장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다.
KETI는 2010년부터 경기도 성남 본원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했다. 예비 기술창업자나 초기 창업 기업에 보육공간과 KETI 연구 인프라 활용 기회를 제공했다.
상생 모델 사업에 선정된 KETI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2곳은 향후 신속한 기술 혁신과 기술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정책자금·인력지원·시험인증·규제 특례 등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테라온은 화합물 전력반도체용 고방열 접합 소재를 수요 대기업과 함께 국산화해 2023년부터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노시아는 자동차 전장 곡면 디스플레이용 소재(세라믹잉크)를 수요 대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3년부터 국내 수요 물량 상당 부분을 충족할 계획이다.
장영진 KETI 원장은 “제조 분야의 창업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수요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사업으로 입주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KETI 창업보육센터는 제조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산업 생태계 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