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광물자원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민간기업 해외자원개발 진출 지원에 나선다.
KOMIR는 '2022년 온라인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해외자원개발 진출기업 지원계획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KOMIR는 민간이 자원개발 초기단계인 탐사사업 위험을 줄이도록 세분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개발광종과 국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줘 희소금속·니켈 등 4차산업 원료광물을 중점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먼저 해외조사사업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 조사비용과 기술력을 지원한다. 업체 규모에 따라 조사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특히 수입량이 많고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희소금속 15종과 니켈 탐사 시에는 비용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희소금속 15종에는 니오븀, 리튬, 마그네슘, 망간, 몰리브덴, 바나듐, 백금족, 인듐, 주석, 코발트, 크롬, 탄탈륨, 텅스텐, 티타늄, 희토류가 포함됐다.
KOMIR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방문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문헌검토와 탐사도면 전산화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해외조사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진출 지원을 위해 197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1978년부터 2020년까지 KOMIR가 투자를 진행한 사업 243건과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 306건 성공률을 비교하면 공단 지원사업 투자 회수율과 성공률이 2배 가량 높다.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KOMIR 홈페이지에 공고한 후 사업수행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 대상 업체는 검토 기준에 따라 심의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황규연 KOMIR 사장은 “원료광물 확보를 위한 민간의 노력이 가속화되는 이때 공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탐사부터 개발, 생산, 복구에 이르는 자원개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해외 광물개발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