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했던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임기 만료로 사내이사직도 내려놨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지만 안건은 통과됐다.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한국타이어가(家)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끝나는 모양새다. 조 회장은 사내이사를 연임했고 조 고문은 사내이사로도 연임되지 않아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에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모두 넘겼다. 이에 형인 조 고문이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고 조 고문이 부회장직을 내려놨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