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조주완 LG전자 CEO, 전장사업 광폭 행보

멕시코·오스트리아 등 현장경영 박차
VS사업본부 '첫 흑자 달성' 목표 가속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 힘을 실었다. CEO 취임 후 오스트리아, 멕시코 등으로 광폭행보하며 전장사업을 본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조 사장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힘입어 올해 LG전자 전장사업은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자료: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자료:LG전자]>

조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열린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신공장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북미지역 생산거점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교두보가 될 곳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CEO 취임 직후부터 전장사업을 적극 챙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해외 현장 경영 방문지로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를 선택했다. 올해 초부터는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연구개발(R&D) 핵심기지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전략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착공식 참석으로 전장사업 3대 축인 '인포테인먼트·파워트레인·조명'을 모두 챙기는 경영 행보를 보였다. 조 사장이 취임 후 짧은 기간 동안 잦은 해외 방문을 하는 것은 전장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18년 ZKW를 인수해 차량용 조명 시스템 △지난해 7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며 전장사업 3대 축을 완성했다.

또 지난해 11월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도 인수했으며, 미국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커넥티드카에 탑재할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LG전자의 텔레매틱스(TCU, 차량용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35.2%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뉴스줌인]조주완 LG전자 CEO, 전장사업 광폭 행보

LG전자 전장사업은 분기 매출액 규모도 꾸준하게 커지고 있다. 2015년 1조8000억원이던 VS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7조2000억원을 기록, 네 배가량 성장했다.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는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장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전사 매출액 가운데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전자 전사 매출액이 8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VS사업본부 매출액이 8조9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사업 첫 흑자까지 노린다. 증권가는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LG전자 VS사업본부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프랑스 르노그룹 전기차 신모델 '메간 E-테크'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 공급,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 공급 등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