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강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전환' 이끈다

회사 제품 모습.
회사 제품 모습.

강소기업이 개발·생산한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솔루션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조 현장 인건비 부담과 무인화 바람과 맞물리면서 이들 업체의 시장 선점 전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 전문 기업 지테크시스템은 최근 고성능·소형 산업용 컴퓨터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앞장섰다. 지테크시스템이 생산하는 컴퓨터는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최근 공개한 '브이아이씨-공공이, 비전 인스펙션 컴퓨터(VIC-002, Vision Inspection Computer)'는 소형화 GPU 모듈 구성과 고성능 GPU를 갖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체 규격을 축소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면 모듈 탈·장착 방식 설계로 유지 보수 편의성을 지원한다. 소형화 PC '지티씨-삼일공, 지테크 컴퓨터(GTC-310, G-Tech Computer)'도 출시했다. 제품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부피가 작은 공간에 특화했다. 전·후면 다수 입출력 단자와 PCI 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콤팩트한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고객사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며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각 산업 현장별 설비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공장 자동화, AI, 딥러닝 업계별로 구축·공급하고 있다”고 말햇다.

K-강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전환' 이끈다

나온웍스가 개발한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도 스마트팩토리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물리적 일방향 보안 솔루션 'CEREBRO-DD'와 산업용 프로토콜(통신규약) 변환 게이트웨이 'CEREBRO-C', 산업용 프로토콜 심층 분석 솔루션 'CEREBRO-DP' 등 산업보안 프로토콜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OT·ICS 전용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군은 다양한 기능으로 산업현장 안전 운영을 지원해왔다. 국내 공공기관과 주요 기반 시설, 발전소, 수소충전소, 데이터 센터, 중소·중견 제조 현장 등에서 쓰인다.

나온웍스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계가 보안 문제에서 벗어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최근 국내 물리적 일방향 전송 솔루션 중 유일하게 산업부 혁신제품이 지정된 만큼,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모터센스 모니터링 서비스 화면.
모터센스 모니터링 서비스 화면.

이파피루스는 인공지능(AI)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모터센스'를 통해 산업 현장 제로 다운타임을 실현한다. 제품은 4.9×3.2×2.7㎝ 크기에 무게 50g의 작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다. 공장 모터에 부착만 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모터센스는 △추가 설비 없는 초간단 설치 △손실 비용 절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공장 돌발정지 예방 등 특장점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현장의 값비싼 외산 예측정비 솔루션을 대체하고 관련 정비를 위한 최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파피루스 관계자는 “모터고장은 산업 현장에서 연간 3~5% 확률로 발생한다”며 “업종에 따라 모터 고장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는 시간당 2000만원에서 7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센스를 다양한 국내 기업에 공급해 불의의 사고와 환경 악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