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네이버와 '물류 동맹' 강화…당일배송·새벽배송 도입 추진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

CJ대한통운이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이버와 협업 속도를 높인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협력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다양한 판매자 상품을 센터에 입점시켜 공동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올해 CJ대한통운은 기존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남사와 여주에 센터를 새로 열었다.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내일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24시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양 사 배송 협력 모델이다.

양 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일도착'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연말 물동량은 전년보다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양 사는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새벽배송 테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첨단기술과 친환경 포장 도입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에 로봇,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 포장' 기술을 통해 완충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포장 소재를 종이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녹색 물류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네이버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