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화될 웹보드 게임규제... 웹보드 잔혹사 '엔데믹' 기대

NHN이 웹보드게임 드라이브를 건다
<NHN이 웹보드게임 드라이브를 건다>

웹보드 게임규제 완화로 월결제 한도가 종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6년 만의 월결제 한도 변화다. 상반기 중 완화된 규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NHN, 네오위즈, 넷마블, 위메이드플레이 등 웹보드 사업자 중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NHN과 네오위즈의 수혜가 예상된다.

웹보드게임 시장은 규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14년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2011년 6370억원에서 2016년 2268억원까지 5년 새 60% 이상 줄었다. 웹보드게임 이용자 50% 이상이 이탈했고 이용 시간도 줄어들었다. 2016년 구매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랐을 때 NHN 웹보드 PC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2020년에 1일 손실한도 폐지 때는 네오위즈 국내 게임매출이 3031억원으로 전년(1975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NHN은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와 함께 한동안 뒷전으로 밀어놨던 게임사업을 강화한다. NHN 게임사업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NHN은 이병헌, 정우성, 조승우 등 유명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고 한게임의 리브랜딩을 진행한다. 3분기 '더블에이 포커'를 국내 출시하고 '슬롯마블'을 올해 소프트론칭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 시장 진출도 웹보드 노하우를 살려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NHN빅풋과 같은 조직간 통폐합을 추진한다. 빅풋을 앞세워 P2E에 대응한다. NHN 빅풋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야구 9단' 등을 오랜 기간 서비스한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전문 회사다.

3분기 '컴파스 라이브 아레나'를 일본에 출시하고 '위믹스 스포츠'와 '우파루NFT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루트슈터 장르 '다키스트 데이즈'도 준비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규제완화에 따라 게임성 자체가 흥미로워지고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10~20% 내외 지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웹보드 강자 네오위즈 웹보드 매출도 성장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지속 성장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를 육성한다.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 최초로 불법환전 근절을 위해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을 제거하고 이용자 간 쪽지 발송과 채팅·방 만들기 시 방제목 수동 입력, 신규 프로필 이미지 업로드 등 게임머니 불법 환전 광고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는 기능을 모두 제거했다. 여기에 사행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규제안도 제정했다.

네오위즈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게임 플레이 패턴을 분석·예측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부정 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비정상 이용자로 판단할 경우 제재를 비롯해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규제 완화 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함께 웹보드 매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1년 3월 강원랜드와의 온라인 소셜카지노 관련한 공동 사업개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