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채용 프로세스 전면 개편..."MZ 맞춤형 채용"

2022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2022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롯데백화점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포텐셜(Potential) 전형'으로 변경하고 2년 이상 저연차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커리어(Career) 전형'을 신설했다.

포텐셜 전형에선 두 자리수(100명 미만) 규모의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점포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통합 권역(경북권/경남권/충청권/호남권)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 전형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한 권역내 점포에서 6주간 인턴 근무를 통해 영업 현장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이후 최종 면접과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실무 10년차 이상의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데 반해, 이번 채용에는 실무 3~5년차의 MZ세대 사원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또한 'PT 면접' 대신 '직무 면접'을 도입해 유통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활용해 채용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 공고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한 지원자는 실제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로부터 직무 상담을 받거나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신설한 '커리어 전형'에선 직무별 전문가를 육성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비공개로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를 공개 전형으로 전환, 특정 직무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수시로 채용하고 필요한 직무에 바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의 미래를 이끌 MZ세대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입사 후 개인별 경력 개발과 조직 문화 개선에 힘써, '일하고 싶은 롯데백화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