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뽑은 괜찮은 일자리는 '워라밸·수도권·3천만원대 연봉'

MZ세대는 '워라밸'이 지켜지고 '수도권'에 위치하며, 연봉 '3000만원대'를 기대할 수 있는 일자리를 '괜찮은 일자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자 66.5%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를 괜찮은 일자리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자리' 응답도 43.3%로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일자리'(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25.9%), '정년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14.0%) 순으로 집계됐다. 워라밸을 추구하고 물질적 보상보다 개인적 시간 확보를 선호하는 실리적인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괜찮은 일자리의 연봉 수준은 '3000만원대'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높았다. '4000만원대'(27.6%), '5000만원 이상'(12.2%)이 뒤를 이었다.

괜찮은 일자리 지역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을 꼽았다.(50.9%) 이어 '위치와는 상관없음'(37.7%), '지방'(1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주자의 경우 위치와는 상관없다는 응답이 53.6%로 가장 높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자 35.1%는 괜찮은 일자리에서 근속 시간을 '10년 이내'로 예상했다. 뒤이어 '정년까지 계속'(29.8%), '10~20년'(27.6%), '20년 이상'(7.5%)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 10명 중 6명은 괜찮은 일자리의 요건을 충족한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60.0%) 응답자의 82.6%는 중소기업 취업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로 워라밸을 추구하며 실리를 중시하고, 공정에 민감한 MZ세대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며 “전통적 일자리 개념이 바뀜에 따라 MZ세대 노동시장 진입과 복귀에 부담 없도록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 안정망도 촘촘히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